나는 강천(강서,양천)조기축구회 회원이다. 피곤해도, 감기로 힘들어도 수요일 아침마다  나가 함께 공차는 것이 즐겁다. 강천이 은평과 함께 팀을 만들어 중앙회장배 전국축구대회에 출전하였다. 회원이 제법 많아 AB팀으로 나누어 출전하였다. 결과적으로 A팀은 준우승, B팀은예선에서 한골도 못넣고 그야말로 참담한 전패로 예선탈락 했다. 팀이라는 것은 자기 희생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에 같이 연습했던 회원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 했다면 우리는 우승했을 것이다. 비팀은 한골이라도 넣었을 것이다. 일레븐외에 교체선수 까지도 충분했던 두팀이 간신히  일레븐을 채웠다. 왜 그랬을까. 함께 훈련하며 같이 땀을 흘린 선수들이 정작 대회에 불참할 정도로 삐진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 시대적 산물일까...그건 그렇고... 나도 가발자격증을 따면 내년부터는 경기에 나갈 수 있으려나?